수사불패 김천상무프로축구단을 소개합니다.
‘홈 연승 행진은 여기까지’
김천상무프로축구단(대표이사 배낙호)이 ‘하나은행 K리그 2024’ 22R에서 수원FC(이하 수원FC)를 홈으로 불러들여 2대 3으로 패배했다. 이번 수원FC전의 결과에 따라 리그 단독 1위에 먹구름이 끼며 우승 경쟁에 적신호가 켜졌다.
4-3-3 포메이션 아래 수문장으로 김동헌이 출장했다. 뒤이어 박대원, 박승욱, 김민덕, 박수일, 서민우, 이동경, 김봉수, 김대원, 박상혁, 모재현이 출전했다. 전체적으로 지난 인천전과 완전히 동일한 명단을 기용하며 베스트 일레븐 전원을 출격시킨 김천상무는 서서히 조직력을 키우고자 한 모습이었다.
□ 날카로운 상대, 적들의 공격을 이겨내라!
베스트 일레븐이 총출동한 김천상무는 강력한 공격을 주 무기로 삼은 수원FC를 공략하기 위해 상대를 측면으로 몰아넣으며 빌드업에 부담을 심어줬다. 하지만 전반 9분, 수비 상황에서 상대 공격수 지동원의 슈팅이 골포스트에 굴절, 흘러나온 공이 김동헌의 등에 맞고 들어가며 비운의 실점을 허용했다.
순식간에 흐름이 수원FC에 넘어간 것처럼 보였지만, 오히려 이른 실점은 약이 되었다. 실점 이후 곧바로 전열에 재정비에 돌입한 김천상무는 전반 20분부터 서서히 공격적인 기세를 드러내며 상대 수비진에 과부하를 심어줬다. 하지만 전반 종료 직전, 지동원에게 다시 실점을 허용하며 아쉬운 전반전이 마무리되었다.
□ 주저할 시간 따위 없다! 전원 총공격!
후반전의 김천상무는 박대원과 김대원을 조현택과 김승섭으로 교체하며 전반전의 부진을 극복하고자 했다. 기존 박수일 – 모재현 듀오의 강력한 영향력을 다시금 활용한 김천상무는 후반전에도 우측 위주의 공격을 선보이며 추격을 서서히 시작했다. 더불어 조현택 역시 허슬 플레이를 보여주며 공격의 활로로 연결됐다.
총공격을 선보인 김천상무는 후반 8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이동경이 올린 볼이 상대 키퍼 펀칭 이후, 그대로 상대 수비진 발끝에 걸리며 행운의 추격 골을 만들어냈다. 흐름에 올라탄 김천상무는 후반 29분, 중원에서 이동경이 찔러준 볼을 서민우가 손쉽게 밀어 넣으며 원점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김천상무는 동점 골 이후 3분 만에 실점을 허용했고 넘어온 흐름을 극복하지 못하며 홈 연승 행진을 마무리했다.
□ 다시 켜진 적신호, 치열해진 리그 선두 경쟁!
김천상무는 이번 수원FC전에 패배하면서 다시금 단독 1위 자리를 위협받게 되었다. 한 경기를 더 치른 상황에서 현재 2위 울산과의 격차는 1점에 불과한 상황이다. 1위 자리를 유지한다고 해도, 나아가 1위를 내준다고 해도 선두 경쟁에 살아남으려면 다가오는 14일에 펼쳐지는 23R 전북전에서 승리를 가져와야 할 것이다.
과연 김천상무가 패배를 털어내고, 현재 리그 최하위인 전북을 상대로 강력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지켜볼 대목이다.
글 = 인사이더 4기 전재호 기자
사진 = 인사이더 4기 이여진, 전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