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패행진 마감은 마감되었지만, 수적열세에도 투혼을 보여준 김천상무였다.

김천상무프로축구단(대표이사 배낙호)이 15일, ‘하나은행 K리그1 2024’ 17R에서 광주를 상대로 0대 2 패했다. 이번 경기로 김천상무의 무패행진 기록은 11경기에서 마무리되었다.

광주전의 수문장으로 김준홍이 나섰다. 뒤이어 조현택, 김봉수, 김민덕, 박승욱, 김동현, 김진규, 서민우, 김대원. 이중민, 모재현이 선발로 출전했다. 코어에서 일부 말년 자원들을 제외하면 김천 7, 8기 인원들이 선발로 나섰다. 더불어 교체로 김승섭이 명단에 오르며 신규 자원들에 대한 출전을 서서히 준비한 정정용 감독이었다.

□ 새로운 김천상무, 견고한 수비벽을 형성하라!

전반전의 김천상무는 강력한 공격력을 가진 광주의 공격을 상쇄하는 움직임을 가졌다. 후방에서 안정적인 빌드업을 구사한 김천상무는 상대 중원에 공간을 창출하며 공격의 발판을 마련하려 했다. 상대의 공격 상황에서도 코어 자원인 김준홍, 박승욱 등의 안정적인 수비로 견고한 수비벽을 세운 모습이었다.

탐색전이 이어지면서 상대를 파악한 김천상무는 14분, 김진규의 소유권 탈취 후 강력한 드리블을 보여주며 서서히 공격을 다듬기 시작했다. 더불어 24분에 기록한 박승욱의 낮은 코스의 중거리 슈팅까지 공격을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35분경, 조현택의 상대 공격수를 향한 깊은 태클로 다이렉트 퇴장이 선언되며 큰 변수를 맞았다.

□ 급작스레 닥쳐온 변수, 수적 열세를 극복하라!

조현택이 퇴장당한 악재 속에서 정정용 감독은 김동현을 박수일과 교체하며 수비 공백을 메꿨다. 더불어 모재현을 유강현과 교체하며 활발한 공격을 기대한 모습이었다. 한편, 상대가 수적 우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김천상무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수문장 김준홍과 수비진이 투혼을 발휘하며 골문을 굳건히 지켜냈다.

김천상무 수비진이 상대를 강하게 틀어막으며 후반 집중력에 강한 광주를 역으로 강하게 압박하는 반전을 보여줬지만, 후반 30분과 43분에 연달아 실점을 허용하며 수적열세를 이겨내지 못했다. 이후 영패를 면하려 더욱 상대를 강하게 몰아붙였으나, 추가적인 득실 없이 경기가 종료되었다.

□ 무패행진 마감, 하지만 긍정적인 경기력!

김천상무는 이번 광주전으로 무패행진이 11경기에서 마무리되었다. 아쉽게도 퇴장이라는 변수가 발목을 잡게 되었다. 하지만 포항전 이후 많은 선수가 이탈과 동시에 유입이 되면서 필연적인 세대교체를 단행했고, 전반전까지 보여준 견고한 수비력과 수적 열세에서의 강력한 공격력은 세대교체 작업에서 긍정적으로 다가왔다.

다가오는 19일, 인천과의 코리아컵 16강 맞대결에서 세대교체 작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더욱 강해진 김천상무가 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글 = 인사이더 4기 전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