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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더뉴스
[INSIDER] [서포터뷰] “반드시 터닝 포인트가 올 거라고 생각해요.” 김천,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아가야 하는 이유!
  • 2022-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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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헤연

꼭 어느 한 경기, 반드시 터닝 포인트가 올 거라고 생각해요.”

 

최근 K리그에서 그 어떤 때보다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는 팀이 있다. 바로 지난 시즌, K리그2에서 1부 리그로 승격해 새로운 챕터를 써내려가고 있는 김천상무이다.

 

김천은 K리그1에 승격한 이후,‘레알 상무라는 별명답게 새로운 다크호스의 면모를 드러냈지만 어느덧 시즌 중반으로 접어든 지금, 큰 어려움에 봉착하고 말았다. 지난 55일 강원FC와의 경기를 끝으로 9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천을 묵묵히 응원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김천의 서포터즈들이다. 지난 2, 2022 하나원큐 K리그1 19R 전북현대전을 앞두고 김천상무의 홈에서 김천상무의 서포터즈, 이동현(20)씨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인터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먼저, 짧게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동현: 안녕하세요. 저는 집은 상주고 상주상무 시절부터 응원해왔던 팬으로, 김천대학교 다니고 있는 20살 이동현이라고 합니다.

 

- , 그러면 이제 상주상무 시절 때부터 상무팀을 응원을 했다고 했는데, 김천의 어떤 점 때문에 팬이 되신 건가요?

 

동현: 아무래도 선수들의 다양성 덕분에 상무 시절부터 응원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다른 팀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국가대표급 선수들을 우리 팀에서 볼 수 있고, 또 그 선수들을 제가 응원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았어요.

 

- 반대로 이야기하면 다양한 선수들이 들어오는 만큼 시즌이 되면 또 다양한 선수들이 나가고 스쿼드 변동이 자주 된다는 건데 그런 점은 이제 서포터즈 활동을 하시는 데 있어서 어떤 영향이 있나요?

 

동현: 솔직히 저는 영향을 안 받은 것 같고, 오히려 그것 또한 하나의 재미라고 본 거 같아요.

 

- 저도 같은 K리그 팬이지만, 저는 직관보단 집관을 주로 하는 편이다 보니, 서포터즈라는 문화에 대해서 자세히는 몰라요. 어쩌면 이제 코로나 시대에 저 같은 분들이 많으실 것 같은데, 서포터즈 문화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동현: 일반 팬분들과 크게 다른 점은 없는 것 같아요. 이제 일반 분들은 그냥 관중석에 앉아서 이제 응원하는 마음은 모두 똑같은 거 같은데, 서포터즈는 공통 관심사가 있는 사람들끼리 또 모여서 좀 더 힘껏 응원하고 표현을 하는 집단인 거 같아요.

 

- 서포터즈 활동이란 서포터즈 석에서 북이나 이런 걸 가지고 자유롭게 응원을 하고 노래도 하는 그런 분들이라고 이해하면 되겠군요. 그러면 지금 현재 김천이 8경기째 무승을 달리고 있어요. 지금 표정을 보니까, 마음이 아프신 거 같은데 (웃음) 오늘 경기, 김천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동현: 선수들은 몸이 가장 중요하니까 일단 부상을 조심해야겠고, 또 팬들한테 재밌는 경기, 팬들이 또 많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경기를 보여줬으면 좋겠어요. 또 그동안 많이 지기도 해 봤어서 꼭 어느 한 경기에는 반드시 터닝 포인트가 올 거라 생각해요. 그게 오늘이었으면 좋을 것 같기도 하고 우리 선수들이 잘할 거라 생각합니다.

 

- 이런 경기의 흐름이나 예를 들어서, 8경기 무승 혹은 n경기 연승. 이런 경기의 타이틀이 그날의 서포터즈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게 있을까요?

 

동현: . 영향이 미치는 게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해요. (어떤 점이요?) 상대팀도 응원을 하고 저희 팀도 응원하잖아요. 근데 저희 팀의 응원소리가 상대팀의 응원 소리에 묻혀가지고 가뜩이나 홈에서 상대팀의 소리가 응원소리에 이제 우리의 소리가 묻히게 된다면 아무래도 상대팀 선수들이 좀 더 기를 받고 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은 들어요.

 

- 그러면 오늘 동현씨는 늘 현장에서 북이나 응원가 이런 걸로 선수들에게 힘을 보내잖아요. 그러면 그런 것들을 통해서 말고 그냥 지금 한 명의 팬으로써 김천 선수들에게 응원의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동현: 저희 팬들이 경기장에 보이지 않더라도 항상 뒤에서 열심히 응원하고 있으니까. 너무 경기 결과에 대해서 부담 안 가지셔도 되고, 또 항상 팬들에게 재밌는 경기, 또 관심을 많이 가질 수 있는 그런 경기를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서포터즈라는 것이 어떻게 보면 직관의 현장에서 여기 있는 김천 팬 전부를 지휘하는 역할이라고 볼 수도 있잖아요. 오늘 경기에 온 김천 팬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동현: 함께 목소리를 내서 선수들 응원하는 거, 뭐 노래 응원가를 따라 해 주는 건 많이 어려울 수 있어요. 하지만 상대팀 응원소리에 좀 우리 선수들이 기죽지 않게 선수 이름 콜이라든가 김천 팀 콜 같은 경우에 함께 해 주신다면 소리가 함께 모여서 더 커지면 우리 선수들도 기를 많이 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그래서 응원을 함께 많이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오늘 경기 상대인 전북의 서포터즈가 막강하다고 저도 익히 들어 알고 있는데, 혹시 전북이라는 상대에 맞추어 따로 준비하신 거나 오늘 이렇게 해야겠다고 마음을 다잡은 게 있을까요?

 

동현: 저희도 응원가가 많은 편은 아니에요. 서포터즈가 이제 생긴 지 얼마 안 됐고 공식 서포터즈는 이제 처음 생기는 건데 응원가가 많이 이렇게 있지도 않고 많이 이제 많은 사람들끼리 교류도 많이 없었어요. 그래서 하지만 선수들 응원가처럼 처음부터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것들은 집중을 해서 거기에 관심을 좀 이렇게 주의를 기울여서 크게 선수들 이름 응원가만이라도 할 수 있게끔 노력하자고 생각을 한 것 같습니다.

 

- 그러면 김천의 응원가 중에 이거는 진짜 쉽고 잘 따라 할 수 있고 선수들도 기를 많이 받는다. 하는 응원가 한 개만 추천해주세요.

 

동현: 네 김천상무 빅토리라는 노래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 그 응원가의 어떤 점이요?

 

동현: 처음 들으면 리듬 멜로디 같은 게 익숙하지는 않을 수 있지만 그렇다고 어렵거나 이런 건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좀 약간 중독성이 있는 멜로디도 있고 가사가 그렇게 어렵지 않은 것 같아서 금방 팬분들이 쉽게 따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어느덧 마지막 질문인데요. 오늘 첫 경기를 시작으로 계속 김천 상무에서 서포터즈 활동을 꾸려나가실 텐데 김천상무의 서포터즈로서 이거는 앞으로 내가 꼭 해보고 싶다. 해 나가고 싶다. 하는 어떤 목표가 있을까요?

 

동현: 서포터즈들이 항상 중심이 되어서 이 경기장에 모인 관중들 모두가 서포터즈가 이끄는 응원소리에 맞춰서 함께 목소리를 키워보고 싶어요.

 

김천의 서포터즈, 이동현씨는 인터뷰가 끝난 이후, 8경기 무승이라는 상황에 대해 솔직한 심정을 묻자,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선수들이 부담을 가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날 김천은 연제운의 선제골이 터지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으나 연이은 실점으로 12 패배를 기록했다. 특히 후반 11, 전북의 추가골이 터지면서 김천의 선수들은 절망감에 그라운드 위에 주저앉았지만, 김천 선수들을 독려하는 서포터즈들의 북소리와 박수소리는 김천종합운동장을 가득 채웠다.

 

어느덧 시즌 중반, 뜨거운 여름 속 9경기 무승 이라는 타이틀에도 불구하고 김천의 서포터즈들은 단 한 경기의 터닝 포인트를 바라며 김천을 응원하고 있었다. 그들이 응원하는 건 김천의 승리가 아닌, K리그1에서 새롭게 써내려갈 김천의 역사그 자체였다. 그들의 북소리와 함성소리는 김천이 무승의 고리를 끊어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또 다른 이유가 될 것이다.



 


= 인사이더 2기 남혜연 기자

사진= 인사이더 2기 유찬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