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불패 김천상무프로축구단을 소개합니다.
국가대표 선수들이 ‘국가대표 클래스’를
뽐낸 홈 개막전이었다.
김천상무프로축단(대표이사 배낙호)는
27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R 포항스틸러스전에서 3대 2로 승리했다. 관중 총 4,523명
(공식관중 2,932명)이
김천종합운동장을 방문한 가운데, 김천이 홈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둬 경기장은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로 타올랐다.
김천이 홈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던 이유엔 국가대표 선수들의 활약이 컸다. 이날 김태완 감독은 선발 라인업에 6명의 국가대표 선수를 투입했다. 구성윤, 박지수, 이영재, 고승범, 권창훈 그리고 조규성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포지션별로 자신이 왜 국가대표인지 홈 팬들에게 톡톡히 알렸다.
김천의 첫 골 주인공은 조규성이었다. 전반 20분 조규성은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 킥을 성공해 이번 시즌 마수걸이 골을 신고했다. 지난 울산전과 마찬가지로 최전방에서 동료 선수들과 연계 및 버티는 플레이를 잘 보여줬고, 직접 드리블을 통해 유효슈팅도 만들었다. 조규성은 평소 해리 케인과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같은 완성형 공격수의 영상을 즐겨본다고 말했는데, 오늘 그는 경기 완성형 공격수의
표본과 같은 활약을 보였다.
중원에선 이영재, 고승범이 기점 역할을 잘 해줬다. 이영재는 이번 경기 김천 선수 중 2번째로 많은 42개의 패스를 전달했다. 성공률은 78%로
높지 않았지만, 서진수의 골에 기점이 되는 날카로운 코너킥으로 자신의 킥 능력을 자랑했다. 고승범 역시 지상 경합 성공 7회,
차단 5회, 볼 획득 10회를 기록해 중원에서 성실함을 뽐냈다. 결승골이 된 정현철의 득점도
고승범이 찬 프리킥으로부터 시작돼 중원의 두 선수가 수준 높은 경기력으로 홈 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수비에선 박지수와 구성윤이 버텼다. 정승현과 하창래가 각각 부상과
퇴장 징계로 출전하지 못하자 박지수가 그 자리를 메웠다. 박지수는 파트너로 나선 연제운과 포항 공격수들의
역습을 저지했다. 박지수는 공중볼 경합 4회, 클리어링 6회, 차단
3회, 획득 7회로
수비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 골키퍼 장갑을 낀 구성윤은 캐칭 4회, 펀칭 3회로 상대에게 2실점을
했음에도 자신의 몫을 100% 완수했다. 지난 울산전과 마찬가지로
위기의 순간 슈퍼 세이브로 팀을 구했다.
김천 소속 국가대표 선수들의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만든 홈 개막전이었다. 자신의
클래스를 입증한 선수들의 활약으로 많은 관중이 홈 개막전을 즐겼다. 기세가 오른 김천은 내달 2일 대구 원정 경기를 치르고 6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FC서울과 맞붙는다.
글=인사이더 2기 이정빈
기자
사진=인사이더 2기 허성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