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에서 곰들의 전쟁이 펼쳐진다.

김천상무프로축구단(대표이사 배낙호)이 오는 13일, ‘하나은행 K리그1 2024’ 9R에서 강원FC(이하 강원)를 상대한다. 김천상무는 포항을 상대로 1위 탈환이 무산된 이후 선두를 향한 밑거름을 다시금 다지려 한다.

□ 장단점이 극명하게 갈렸던 포항전

김천상무는 지난 8R 포항전에서 상대의 공격을 차단하며 단단한 수비를 보여줬다. 지표상으로도 포항에 일부 앞선 모습을 보여주며 수비에서 우위를 가져온 모습을 보여줬다. 이러한 모습은 김천상무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다만 보완해야 할 부분도 극명하게 나타났다. 김천상무의 슈팅, 패스 등 공격지표는 포항에 근소 열세를 기록하며 밀리는 모습이었다. 강원이 다양한 전술적 변화를 활용하는 만큼 상대를 압도하는 공격력을 끌어올려야 할 것이다.

□ 슈웅이 vs 강웅이, 곰들의 전쟁의 키 플레이어

‘곰들의 전쟁’에서 김천상무의 키 플레이어는 김진규다. 이번 시즌 423개의 패스를 기록하며 팀 내 2위, 리그에서 9번째로 많은 패스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득점의 향방을 결정짓는 킬패스 수치는 리그 5위로, 경기 향방을 결정짓는 패스를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 김천상무의 공격이 살아나려면 김진규의 활약이 중요하다.

반면, 강원의 경계해야 할 선수는 이상헌이다. 이상헌은 8경기 7득점을 올리며 경기당 0.9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이상헌은 문전으로의 침투와 돋보이는 드리블로 상대의 골문을 위협하는 데 큰 장점을 보여주고 있다. 이상헌의 침투를 사전에 차단함으로써 강원의 공격을 저지하는 것이 당면 과제다.

□ 상대 전적에서 우위에 점한 김천상무!

김천상무는 강원과 상대 전적에서 2승 1패로 우위를 가지고 있으며, 이번 경기를 통해 우세를 이어가려 한다. 2022년 9월에 펼쳐진 양 팀과의 마지막 맞대결에서도 김천상무가 1대 0으로 승리했다.

슈웅이와 강웅이 두 곰의 전쟁에서 김천상무의 슈웅이가 연이어 승기를 가져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글 = 인사이더 4기 전재호 기자

사진 = 김천상무프로축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