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이 구단 역사상 최초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조규성, 오현규도 못 이룬 기록을 정치인이 달성하며 김천의 새로운 해결사로 급부상했다. 

김천상무프로축구단이 23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33R FC안양과 홈경기에서 4대 1로 승리를 거뒀다. 3월 1일 충남아산과 경기 이후 22경기만에 선발 출전한 정치인은 해트트릭으로 정정용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구단 역사상 최초 기록자로 남게 된 정치인은 “해트트릭을 하게 돼서 뜻깊게 생각한다. 구단 역사상 처음이라고 하는데 이 계기를 발판으로 더 많은 득점을 하고 싶다”고 말하며 강한 득점의지를 표출했다. 

줄곧 교체로 출전하던 정치인에게 선발 기회가 주어지자 정치인은 결과로 증명했다. 김천상무 정정용 감독은 “교체로만 출전하던 선수지만, 역할을 잘 해왔다. 오늘 경기 측면 공격수들의 활약이 중요했는데 잘 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정치인 역시 “원래 교체로만 나서다가 오랜만에 선발로 나섰다. 감독님께서 자신 있게 하라는 주문을 하셨다. 자신 있게 하고 싶은 플레이를 마음껏 했던 것이 주효했다”고 활약의 이유에 대해 밝혔다.

안양전 승리로 우승 경쟁이 끝나지 않았음을 알린 김천은 상승세인 천안 원정에서 승리하고 역전 우승을 이뤄내겠다는 각오다. 

글 = 인사이더 3기 송여준 기자

사진 = 인사이더 3기 임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