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상무가 원정 2연전과 A매치 기간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다. 돌아온 홈에서 수원삼성과 맞붙는 김천은 홈 3연승에 도전한다.

김천상무프로축구단(대표이사 배낙호)은 4월 2일 오후 4시 30분 김천 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7R 수원삼성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국가대표 소집 기간이 끝나고 다시 K리그의 무대에 선 김천이 홈 3연승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기대된다.

돌아온 집, 홈 3연승에 도전하는 김천!

김천은 2부 리그를 재패한 승격 팀답게 K리그1에 완벽히 적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홈 경기 무패라는 좋은 기록을 달성하고 있다. 지난 홈 경기에서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포항과 만난 김천은 조규성과 정현철의 골로 시원한 승리를 거두었다. 또한 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서울과의 경기에서는 4-3-3에서 5-2-3으로의 과감한 포메이션 전환을 꾀하며 값진 승점 3점을 가져왔다. 이번 시즌 홈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김천이 오랜 원정을 마치고 돌아온 홈 경기에서 다시 한 번 승리를 가져오기 위해 도전한다.

김태완 감독의 빛나는 지도력 역시 홈 3연승을 기대하는 이유 중 하나이다. 포항전에서는 중원을 장악하는 김천의 색깔을 보여주었고, 서울전에서는 서울의 강한 압박을 성공적으로 풀어낸 과감한 전술이 돋보였다. 오랜 원정을 마치고 돌아온 홈인만큼 김태완 감독이 다시 한 번 눈부신 지략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어 이번 홈 경기가 더욱 기대된다.

코로나19 확진, 어떤 변수로 작용할까.

김천이 K리그1에서 완벽히 적응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이유에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활약이 크다. 특히 조규성은 최근 완벽한 득점 플레이와 동료 선수들과의 조직적인 연계 플레이를 보여주는 활약을 펼치고 있고, 고승범 역시 중원에서의 지상 경합, 다양한 루트로의 공격 전개, 상대 팀의 공격 차단 등을 주도하며 김천 경기의 흐름을 장악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현재 조규성과 고승범은 3월 국가대표 소집 기간 도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수원전 출장이 불확실해진 상태이다. 조규성은 아랍에미리트(UAE) 원정을 앞두고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원정길에 오르지 못했고, 고승범은 아랍에미리트(UAE)와의 경기를 앞두고 실시한 유전자 증폭 검사(PCR)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현지 격리에 들어간 상태이다.

최근 엄청난 성장으로 김천의 경기를 책임지던 두 선수가 코로나19 확진이라는 악재를 맞닥뜨린 가운데, 이가 수원전에서 어떤 변수로 작용할 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상위권으로의 도약을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수원전이다. 그 어느 때보다 팬들의 간절한 응원이 필요한 때이다.

그럼에도 김천은 강하다!

수원전을 앞두고 조규성, 고승범의 코로나19 확진이라는 악재를 맞은 가운데, 김천에는 여전히 든든한 다른 선수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특히 김천의 ‘황금 왼발‘ 이영재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번 시즌 전 경기 출장을 기록하고 있는 이영재의 발 끝에서 많은 공격 기회가 창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영재는 이번 시즌 마법 같은 8번의 키패스를 기록했고, 중앙 진영에서 218번의 패스로 동료들과 연계적인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김천의 ’중원의 마법사‘이자 ’플레이메이커‘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것이다.

수원전에서 이영재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는 한 가지 더 있다. 이영재가 수원FC 시절 수원을 상대로 여러 차례 눈부신 활약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이영재는 수원을 상대로 세 골을 기록했다. 특히 마지막 경기에서 골키퍼의 손에 맞고 흘러나온 볼을 낮고 빠른 슈팅으로 연결해 팀을 승리로 이끈 바가 있다. 수원전을 앞두고 코로나19라는 악재를 맞닥뜨린 김천은 이영재의 발 끝에 기대를 걸어볼 필요가 있다.

글= 인사이더 2기 남혜연 기자

그림= 인사이더 2기 허성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