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 풀백으로 나선 우주성은 탁월한 위치선정을 통해 상대 패스를 차단할 뿐만 아니라, 날카로운 크로스로 공격에도 적극 가담했다.

김천상무프로축구단은 26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31R  대전하나시티즌과 홈경기에서 2대 1 승리를 거뒀다. 우주성은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맹활약하며 김천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8분 대전의 박진섭과 서영재가 측면에서 패스플레이로 역습을 시도하지만 우주성이 공중볼 경합에 성공하며 대전의 패스 길목을 차단했다. 14분 우주성은 김천의 공격진영에서 대전 서영재를 상대로 태클 성공했고, 크로스 올렸다. 대전 이웅희가 걷어내며 득점 기회를 놓쳤지만, 코너킥으로 이어졌다. 키커 정재희의 크로스 궤적에 맞춰 좋은 위치를 잡은 우주성은 헤더 슈팅을 시도하며 대전 수비진을 괴롭혔다.

우주성은 공격 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맹활약했다. 23분, 대전 공민현이 왼쪽 측면에서 역습을 시도했지만 우주성이 저지했다. 26분, 우주성은 압박을 통해 대전 원기종의 역습을 막아냈고, 다시 볼 소유권을 가져오면서 김천이 공격에 나섰다. 40분에도 대전 서영재와 공민현이 박스 근처에서 패스를 통해 공격을 시도했지만 우주성이 좋은 위치 선정 가져가면서 대전의 공격을 성공적으로 막아냈다.

후반전에도 우주성은 공격과 수비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후반 4분 김천은 수비라인에서부터 빌드업을 통해 공격에 나섰다. 정승현에게 패스받은 우주성은 우측면에서 드리블에 성공했고, 박스 안에 위치한 박상혁을 향해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다. 박상혁의 헤더가 골대를 살짝 벗어났지만, 드리블을 통한 우주성의 빠른 공격 전개는 상대에게 위협적이었다.

후반 6분, 대전의 공격. 대전 신상은이 골대를 향해 크로스를 올렸지만, 대전 공격수들의 움직임을 읽은 우주성은 상대보다 한 박자 먼저 뛰어올라 헤더로 상대 볼을 차단했다. 후반 22분에는 공격에 나선 대전 서영재와 김승섭을 압박하며 대전의 공격 전개 속도를 늦추었다. 

우주성은 후반 40분, 다시 한번 직접 슈팅에 나섰다. 박상혁이 올린 크로스가 대전 수비진을 맞고 나왔으나, 우주성이 빠르게 달려들며 볼을 획득했고, 그대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이어졌다.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골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우주성은 경기 종료 전까지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 날 경기에서 우주성은 공중경합 3회, 그라운드 경합 2회, 태클 1회(팀 1위), 차단 5회(팀 3위) 등 수비지표에서 좋은 모습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84%라는 높은 패스 성공률을 바탕으로 동료들에게 정확한 패스를 전달하며 김천의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우주성의 활약과 함께 김천은 오는 2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안산 그리너스 FC와 홈경기에서 승리와 함께 K리그2 1위 굳히기에 나선다.

글 = 김천상무프로축구단 인사이더 1기 이은영
사진 = 김천상무프로축구단 인사이더 1기 이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