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불패 김천상무프로축구단을 소개합니다.
오른쪽 측면을 지배한 강윤성의 활약에 힘입어 김천이 휴식기 이후 리그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김천상무프로축구단(대표이사 배낙호)은
5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0R 강원FC전 1대0 승리했다. 오랜만에 재개한 리그 경기에서 승리해 상위권 도약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전 로테이션보단 원 팀에 집중하겠다던 김태완 감독의 선택은 황인재(GK),
유인수, 김주성, 정승현, 강윤성, 이영재, 권혁규, 고승범, 서진수, 권창훈
그리고 조규성이었다. 4-2-3-1 포메이션으로 홈 팬들 앞에 나섰다.
이 경기의 키 포인트는 측면 공격이었다. 5-3-2 포메이션을 들고나와
중앙을 두텁게 형성한 강원을 상대로 김천의 측면 자원들이 돌파구를 만들어야 하는 경기였다. 평소 김천의
약점이라고 불린 측면이기에 김 감독의 선택이 주목됐다. 이날 김태완 감독은 측면 주전으로 나서는 서진수, 유인수, 권창훈에 더해 오른쪽 풀백 자리에 강윤성을 투입했다.
공격적인 강윤성이 배치된 오른쪽 라인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공격하겠다는 계산이었다. 그러나 전반전 4백에서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그러자 후반전 3백으로 전환해 측면 공격력을 살려주는 운영을 펼쳤다.
강윤성은 김 감독의 선택에 부응했다. 전반전 풀백에서 후반전 윙백이
된 강윤성은 후반전 들어 공격적인 오버래핑으로 팀을 승리로 인도했다. 풀타임 소화하며 패스 성공률 85%(56/66), 크로스 성공률 33.3%(2/6), 키 패스 2회, 인터셉트 4회, 획득 10회로 오른쪽 측면을 지배했다. 조규성의 결승 PK 득점도 강윤성의 센스있는 침투에서 나온 결과였다. 그 전엔 택배 크로스로 전방 공격수들을 적극 지원했다. 강윤성의
크로스를 조규성이 헤더로 연결한 것이 골대를 맞기도 했다.
2020 도쿄올림픽 대표팀 출신인 강윤성은 지난해 12월 입대한 막내 군번이다. 최근 리그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팀 내 입지를 늘려가는 중이다. 공격적인
움직임과 왕성한 활동량이 장점으로 김천의 약점이었던 측면을 강점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측면 활용을 고심하는 김태완 감독에게 소금과 같은 존재로 떠올랐다.
강윤성의 인상적인 활약으로 김천의 리그 홈 무패가 ‘4’로 늘어났다. 다음은 제주 원정이다. 김천은 8일
오후 7시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리그 11R 경기를
앞두고 있다.
글=인사이더 2기 이정빈
기자
사진=인사이더 2기 허성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