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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음마부터 다시’ 김천 지언학 上 “진수 형 조언 힘 많이 돼”
  • 2022-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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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상무


 

시즌을 통째로 날린 부상은 처음이었다. 재활 훈련 끝에 걸을 수 있게 된 지 얼마 안 됐다. 다시 걸을 수 있게 돼 정말 행복했다

 

시즌아웃 부상을 당한 지언학의 말이다. 김천상무프로축구단(대표이사 배낙호) 지언학은 지난 3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현대와 원정경기에서 전반 13,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부상을 당하며 시즌 아웃됐다. 상대편과 마찰 혹은 경합 과정에서 생긴 부상도 아니었기에 지언학은 이날 부상으로 시즌아웃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지언학은 당시 상황에 대해 생각보다 별로 안 아파서 처음에는 심각한 줄 몰랐다. 그런데 전북 김진수 형이 바로 와서 아킬레스건이 끊어지는 소리를 들었다고 했다. 재활치료를 잘해야 한다고 듣는데 정말 짧은 시간이었는데 많은 위로를 받았다. 동시에 장기부상임을 인지하고 받아들이게 됐다. 한 편으로는 마음이 많이 편안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북 원정경기여서 지정 병원에 가서 MRI를 찍었었다. 정신없는 와중에 뒤늦게 휴대폰을 확인했는데 연락이 정말 많이 와있었다. 위로해 주신 분들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병원에서의 수술 또한 에피소드가 숨어있었다. 지언학은 수술방에 가기 전에 시계를 봤는데 322322분이었다. 처음에는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생각해보니까 내 생일이었다. 생일날 수술이라서 더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수술 직후 정상 보행까지는 무려 6개월이 걸렸다. 9월 말부터 제대로 걷기 시작한 지언학은 요즘 잘 걷고 있어서 정말 기분이 좋다. 조금 지나면 런닝, 볼 터치 등 재활을 할 예정이다. 그러다 보면 복귀할 수 있는 몸 상태가 되리라는 희망이 있다고 전했다.

 

다시 걸을 수 있도록 지언학은 6개월 간 치열한 재활 기간을 거쳤다. 갑작스런 부상에 심적으로 힘들 법도 했지만 특유의 긍정 에너지동료애로 재활 기간을 버텼다.

 

지언학은 몇 경기를 뛰지 못하고 부상을 당해서 많이 아쉽긴 했다. 하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지금 1년을 못 뛰었으니까 30대 후반이 돼도 1년을 더 뛸 수 있는 시간을 준 거라고 생각한다.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스트레스도 덜 받는다고 말한 데 이어 선임, 후임, 동기 등 모두 격려와 응원을 많이 해줬다. 특히 같은 아킬레스건 부상을 겪었던 권창훈 상병이 정말 위로를 많이 해줬다. 나도 권창훈 선수를 보면서 다시 복귀해서 그라운드를 누빌 희망을 품게 됐다고 덧붙였다.

 


 

권창훈 뿐 아니라 김천에는 지언학과 나이가 같은 94년생 선, 후임, 동기들이 많다. 지언학은 예비역 정승현, 유인수, 동기 고승범, 박지수, 후임 이영재 등 열 다섯 명의 또래 선수들과 군 생활을 보냈다.

 

지언학은 시즌 초에 또래 선수들과 함께 뛸 수 있다는 생각에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훈련소에서 동기들과 같이 풋살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시즌이 기대되면서 정말 재미있었다. 다 같이 경기를 정말 뛰고 싶었는데 제대로 뛴 경기가 몇 경기 안 된다. 좋은 선수들과 함께하지 못한 점이 가장 아쉽다고 말했다.

 

아쉬움 가득한 시즌을 보낸 지언학은 2023 시즌 복귀를 목표로 재활 훈련 중이다. 카타르 월드컵으로 인해 다소 이른 10월 중 시즌이 마무리되기 때문이다. 플레이오프 일정 또한 10월 중에 모두 종료된다.

 

지언학은 시즌이 빨리 종료돼서 올 시즌 복귀는 어려울 것 같다. 팀 상황이 플레이오프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기에 복귀에 대한 욕심이 나기도 했는데 일정을 보니 10월에 모두 끝나더라. 내년 복귀를 목표로 마음을 편하게 가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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