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상무가 김천을 떠난다는 소식을 접해 문의드립니다. 물론 대내외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되오나 혹시 실제로 상무와 연고 협약을 일찍 해제하실 예정이라면 부디 재고를 부탁드립니다.

저도 물론 김천을 좋아하고 김천 자체의 프로 구단이 창설되길 바라는 바이지만 제대로 된 준비 없는 빠른 창단만이 해법은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상무는 김천과 10년간 계약을 맺었다고 알고 있으며 코로나19로 인해 실질적으로 제대로 구단을 운영한 기간은 그리 길지 않습니다. 또한, 최근 들어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만큼 바로 내년에 상무를 내보낸다는 결정은 상무와 새로 생겨날 두 팀의 분위기와 연고 의식을 저해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곧 K3와 K2의 승강제가 도입되는만큼 마음은 이해되지만 K2로의 구단 창설인 패스트트랙은 계속 유지되는 것으로 알고 있고, 졸속 행정으로 인해 그동안 K리그에서 사라진 구단들도 많았습니다. 부디 구단에서는 본 결정을 재고하여 또다른 선례로 김천이 남지 않도록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한가지 더 건의드리자면 김천은 인구가 적은 도시입니다. 이런 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신도시 중심으로 축구전용구장을 건립하거나, 충남아산이나 충북청주처럼 도 차원에서 경북김천이라는 이름으로 구단을 창설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경기도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프로구단이 없는 기초자치단체가 경북이라는 점도 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