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전반기 순위 경쟁에 가장 결정적인 경기가 펼쳐진다.

김천상무프로축구단(대표이사 배낙호)이 오는 12일, ‘하나은행 K리그1 2024’ 12R에서 울산 HD FC(이하 울산)를 상대한다. 현재 포항을 포함해 리그 상위권 경쟁에서 삼파전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김천상무가 이번 경기에서 승점을 가져오게 된다면 상위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 되짚어보는 인천전, 주인공은 김대원!

지난 11R, 김천상무는 인천과 홈에서 2대 2로 비기며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 초반, 김대원이 환상적인 드리블과 먼 거리에서 강력한 슈팅을 자랑하며 앞서가는 득점을 만들었다. 뒤이어 이영준의 득점 역시 김대원의 드리블을 앞세우며 상대 측면을 뒤흔들었고, 이 과정에서 이영준의 위치선정 능력이 돋보였다.

하지만 아쉬운 모습 역시 공존했다. 김천상무는 후반 30분, 수비진에서 아쉬운 집중력을 보여줬다. 그 결과 77분에 PK 실점, 85분에 수비진의 실책으로 동점을 허용하며 개선점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상대가 교체카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공격적인 스탠스를 취할 때 빠른 대응을 못 한 것이 뼈아팠다.

□ 김천상무가 상대할 태산, 울산 HD!

김천상무가 상대할 울산은 4월 24일, 아시안 챔피언스 리그 4강에서 패배한 이후 3연승을 구가하고 있다. 무엇보다 현재 리그에서 22득점, 11실점을 기록하고 있는 울산은 각각 리그 1위, 2위를 기록하며 강력한 공수 밸런스를 보여주고 있다.

한편, 지난 11라운드 서울을 상대한 울산은 변형 3백을 가동, 공격과 수비상황에서 능동적인 움직임을 보여줬다. 또한, 공격상황에서는 측면의 엄원상, 루빅손이 왕성한 활동량을 보여주며 측면 위주의 공격을 활용했다. 수비진에서는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가 난공불락의 방어를 보여주며 상대 공격을 완벽히 차단했다. 조현우는 울산을 상대할 때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다.

□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김천상무의 키플레이어, 원두재!

강력한 적 울산을 상대할 김천상무의 핵심선수는 원두재다. 그는 현재 7경기 출장해 1득점을 기록했으며, 경기마다 왕성한 활동량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중원에 위치해 공격진과 수비진을 연결하며 공격 활로 개척에 앞장서고 있다. 김천상무는 오는 경기에서 원소속팀을 상대하는 원두재에게 경험을 살려 상대의 움직임을 읽기를 바라고 있다.

김천상무가 6경기 무패행진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다가오는 울산전에서도 기록을 이어 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글 = 인사이더 4기 전재호 기자

사진 = 인사이더 4기 김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