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불패 김천상무프로축구단을 소개합니다.
김천상무의 원정 무패행진이 ‘4’에서 마감됐다. 김정훈이 엄청난 선방으로 후반전 실점 위기를 막았지만, 결국 추가시간을
버티지 못했다.
김천상무프로축구단은 13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2R 수원FC전에서
1대2 석패했다. 후반
추가시간 통한의 실점으로 원정 무패행진이 끊겼다. 패배한 김천은 승점 1점을 추가한 대구와 자리를 맞바꿔 11위로 추락했다.
김태완 감독은 4-3-3 전형을 내세웠다. 김정훈(GK), 이유현, 송주훈, 박지수, 최병찬, 문지환, 고승범, 김준범, 이준석, 이지훈, 김지현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교체 명단엔 황인재(GK), 김한길, 권창훈, 이영재, 강윤성, 임승겸, 윤석주가 대기했다.
두 팀은 전반전 한 골씩 주고받았으나, 후반전 흐름은 홈 팀 수원의
몫이었다. 수원이 교체카드를 활용해 공격적으로 나서며 김천을 압박했다.
체력이 떨어진 김천 선수들의 집중력이 흐트러지기 시작했다. 중원에서 패스 미스가 잦아지면서
수원이 골문 앞까지 전진하는 빈도가 늘어났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김정훈이 김천을 여러 차례 구원했다. 후반 25분 수원이 프리킥 기회를 잡았다. 이용의 킥은 김천 수비수들을 지나치고
뒤에서 기다리고 있던 김건웅에게 향했다. 이대로 실점하나 싶었지만, 김정훈이
몸을 날려 김건웅의 슈팅을 막았다. 김정훈의 선방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후반 30분엔 라스와 이승우를 거쳐 김현이 골문 앞에서 강력한 슈팅을
날렸으나, 김정훈이 이를 철벽 방어했다.
후반 37분 라스의 헤더를 선방한 건 이 경기의 하이라이트였다. 모두가 골이라고 생각했을 때, 김정훈은 아니었다. 마치 슈퍼맨처럼 날아 골대 모서리로 향하는 공을 완벽하게 쳐 냈다. 경기장에
있는 모든 관중 입에서 “와” 소리가 절로 나오게 만든 멋진
선방이었다. 1,369명의 홈, 원정 관중 가릴 것 없이
감탄사가 터져 나왔다.
이날 김정훈 골키퍼는 선방 5회를 기록하며 최후방에서 고군분투했다. 그러나 김정훈의 선방쇼에도 김천은 고개를 숙였다. 잘 버티던 김천은
후반 추가시간을 넘지 못했다. 경기 막판 김정훈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이승우의 슈팅은 너무나도 예리했다. 결국 김천이 수원 원정에서 승점을
쌓지 못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김천은 18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33R 인천유나이티드전을 준비한다. 파이널라운드 전 마지막 경기로 필승을 다짐해야 하는 중요한 경기다.
글=인사이더 2기 이정빈
기자
사진=인사이더 2기
유찬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