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훈은 94%의 패스 성공률과 함께 상대 압박에도 볼 소유 능력을 자랑했다. 오현규의 역전골에는 도움을 기록하며 이타적인 모습도 보였다."
김천상무프로축구단은 25일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8R 충남아산프로축구단과의 경기에서 2대 1 승리를 거두었다. 쓰리톱의 오른쪽 공격수로 나선 강지훈은 경기 초반부터 좌우 측면을 가리지 않고 부지런히 공격에 힘을 보탰다.
전반 20분, 아산의 역습과정에서 강지훈이 상대 공격을 잘 끊어내면서 김천이 다시 빠르게 주도권을 가져왔다. 이 과정에서 조규성이 페널티 박스안으로 하려는 도중  피파울 얻었고, 김천은 프리킥 찬스를 맞이했다. 문창진이 강하게 왼발 슛이 골대 오른쪽을 살짝 빗겨나갔지만 아산을 위협하기에 충분했다. 강지훈의 한 템포 빠른 차단 능력으로 공격 기회를 창출할 수 있었다.
강지훈의 탈압박 능력도 빼놓을 수 없다. 전반 31분, 강지훈이 아산의 수비 3명 압박에도 볼 소유권을 잃지 않으면서 오른쪽에 위치한 안태현에게 성공적으로 패스했다. 공을 받은 안태현이 오른쪽에서 단독 드리블 돌파에 성공하면서 김천은 아산을 강하게 압박했다. 전반 42분에도 오른쪽에서 심상민의 패스를 받은 강지훈은 아산 선수들의 압박에도 볼을 뺏기지 않고 탈압박에 성공하면서 계속 공격을 이어나갔다. 심상민과 2대1 패스를 주고 받은 강지훈은 한발 빠른 타이밍으로 아산 수비수를 지능적으로 제친 후 골대 앞의 이근호에게 크로스를 올렸다.  이근호의 패스를 받은 조규성이 추가골을 노렸으나 아쉽게도 아산 골키퍼에게 막혔다.   
후반전에도 강지훈은 미드필더와 공격자리를 오가며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후반 22분, 왼쪽에서 심상민, 오현규를 거쳐 패스를 받은 강지훈은 골대 앞의 이근호의 위치를 확인하고 크로스를 올렸다. 이근호의 왼발 슛이 크로스바를 맞으며 골로 연결되지 않았지만, 이근호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후반 27분에는 이타적인 플레이를 보였다. 이근호의 패스를 받은 강지훈은 직접 슈팅 욕심을 낼 위치에 있었으나, 옆에서 달려들던 오현규에게 공을 살짝 밀어주면서 오현규의 역전골에 도움을 기록했다. 후반 41분에는 직접 골대를 노렸다. 수비지역에 있던 심상민의 롱패스를 받은 강지훈은 정재희에게 정확하게 패스했다. 이후 바로 박스 근처로 뛰어들어가며 오른발 슈팅을 기록했다. 골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동료에게 전진 패스를 찔러주면서 스스로 득점 기회를 만들어 해결사 능력을 자랑했다.
탈압박, 도움, 슈팅, 크로스 모든 면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강지훈은 94%(팀 2위)의 높은 패스성공률을 보였다. 성공한 30개의 패스 중 약 절반에 해당하는 14번의 패스는 공격진영에서 이루어졌으며 93.3%라는 높은 성공률을 기록했다. 전진패스(11회), 횡패스(9회), 백패스(10회) 모두 고른 분포를 보이며 강지훈은 경기 내내 적재적소에 패스를 찔러주었다. 그라운드 경합도 팀에서 가장 많은 6회를 기록하며, 상대와의 몸싸움에서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공격수의 면모를 충분히 뽐낸 강지훈은 활약은 김천이 원정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하는데 있어 큰 도움이 되었다.  
글 = 김천상무프로축구단 인사이더 1기 이은영
사진 = 김천상무프로축구단 인사이더 1기 이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