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불패 김천상무프로축구단을 소개합니다.
김천상무가 코리아컵 승전고를 울렸다.
김천상무프로축구단(대표이사 이재하)이 4월 16일 수요일 19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삼성블루윙즈(이하 수원삼성)와의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3R 홈경기에서 2대 0으로 완승을 거두었다. 김천상무는 다음 달 14일 부천과 16강 경기를 치른다.
김천상무는 올 시즌 처음으로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골키퍼 장갑은 정명제가 꼈다. 백포는 박대원, 조진우, 김강산, 오인표가 구축했다. 이진용과 맹성웅이 투 볼란치로 조합을 맞췄다. 2선에는 모재현, 원기종, 김대원이 선발로 나섰고 최전방에서는 김경준이 상대 골문을 노렸다. 주장 완장은 모재현이 찼다.
□ 스위칭 플레이로 상대 공략, 아쉬운 0대 0 전반 종료
단판 승부로 치러지는 코리아컵 특성상 양 팀은 경기 초반 조심스러운 경기 운영을 펼쳤다. 먼저 위기를 허용한 쪽은 김천상무였다. 처음 호흡을 맞춘 선수 조합으로 빌드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수원삼성은 이를 노리고 강력한 전방 압박으로 한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김천상무에서는 원기종이 포문을 열었다. 전반 17분, 수원삼성의 우측 진영에서 연계 플레이를 시도하다 수비가 걷어낸 공을 발리슛으로 연결하며 첫 슈팅을 만들었다. 이후 좀처럼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한 김천상무는 좌우 날개인 김대원과 모재현의 스위칭 플레이로 상대를 공략했다. 김경준과 원기종도 유기적으로 위치를 바꿔가며 상대 수비에 균열을 만드는 시도를 했다.
전반 39분, 강력한 전방 압박으로 기회를 만들었다. 원기종이 높은 위치에서 압박을 시도하며 공을 탈취했다. 김대원이 공을 이어받아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굴절되며 위력을 잃었다. 전반 추가시간,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모재현이 역습으로 상대 측면을 허물고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다. 침투하는 김대원이 정확하게 머리에 맞추었지만, 공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0대 0으로 전반전이 종료되었다.
□ ‘용병술 적중’ 김찬 선제골-‘박대원 롱스로인’ 김경준 환상 발리골!
김천상무는 후반 시작과 함께 상대의 페널티 박스 앞에서 김대원의 멋진 드리블로 원기종이 슈팅을 만들어 내며 분위기를 잡았다. 좋은 장면이 계속 이어졌다. 후반 52분, 김대원의 침투 패스를 받은 박대원이 컷백 패스를 시도했다. 달려오던 맹성웅이 다이렉트 슈팅을 때렸지만, 아쉽게 크로스바 위로 뜨고 말았다.
김천상무는 후반 55분, 김찬을 교체 투입하며 득점 의지를 불태웠고, 용병술이 적중했다. 3분 뒤 수원삼성의 왼쪽 측면에서 오인표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이진용의 머리로 향했다. 첫 번째 헤더는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흘러나온 공을 김찬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첫 골을 터뜨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두 번째 골이 터졌다. 후반 70분, 박대원이 정확한 롱스로인으로 수원삼성의 진영을 갈랐다. 이어 문전 앞의 김경준이 환상적인 왼발 발리슛으로 두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경기 막판까지 상대를 몰아친 김천상무는 수원삼성을 꺾고 코리아컵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에 정정용 감독은 "우선 평일 저녁임에도 경기장을 찾아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오랜만에 호흡을 맞추는 선수들도 있고 초반 경기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기고자 하는 정신력으로 좋은 결과를 만든 점에서 칭찬을 아끼지 않고 싶다. 이제 오는 경기는 대전과의 1·2위 맞대결이다. 홈경기인 만큼 팬 여러분 앞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겠다.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천상무는 오는 4월 19일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9R 홈경기를 치른다.